
[예결신문=백도현 기자] 지난해 4월 철근 누락으로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가 났던 GS건설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이번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오전 현장에서 일하던 50대 A씨는 철거 작업을 위해 소형 포크레인을 몰고 17층 계단에서 18층으로 올라가던 중 무게 중심을 잃고 쓰러진 포크레인과 벽 사이에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해당 아파트는 붕괴사고 이후 전면 재시공을 위해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경찰은 목격자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고용부는 사고 즉시 건설 현장에 대한 부분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사망한 A씨는 하청업체 소속으로 추정한다"며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GS건설 경영진이 철저한 안전공사를 대내외로 공표한지 하루만에 발생한 사고였다는 점에서 허윤홍 대표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GS건설은 전날 22년만에 로고를 리뉴얼 공개하며 "자이 플러스 자체 개발을 통해 적정 공기를 관리하고 공정을 모니터링해 품질관리를 고도화했다"며 "가진 모든 역량을 모아 고품질 시공과 안전한 공사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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