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동해안지역 경제동향] 8월 수출 9.8% 감소···포항 철강산단 생산 8.6% 증가

김민준 기자 / 2026-10-29 19:44:43
화학공업제품 수출 87.0% 급감···양극활물질 수출 7.9% 줄어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 32.7% 감소···완성차 업체 파업 여파
포항 아파트값 3개월 연속 하락폭 확대···주택매매 26.5% 감소
경북동해안지역의 8월 수출액이 7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완성차 업체 파업 여파로 32.7% 감소했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생산액운 1조195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일러스트=AI)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경북동해안지역의 8월 수출액이 7억67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9.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완성차 업체 파업 여파로 32.7% 감소했다. 포항 철강산업단지 생산액운 1조1950억원으로 8.6% 증가했다.

29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이 지역 8월 생산은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혼조세', 수산업은 '증가'를 보였다. 조사 대상은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 5개 시·군이다.

철강산단 생산 8.6% 증가·수출 9.8% 감소
포항 철강산단 생산액은 1차금속(철강)이 8920억원으로 11.0% 늘며 증가를 이끌었다. 6월 3.7%, 7월 9.5%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다. 반면 포스코 포항제철소 조강생산량은 116만7000톤으로 0.4% 줄었다.

수출 감소는 화학공업제품 부진 영향이다. 화학공업제품 수출은 2800만달러로 87.0% 급감했다. 이차전지 양극재(양극활물질) 수출도 9200만달러로 7.9% 줄었고 기계류는 22.3% 감소했다. 철강금속제품 수출은 5억1200만달러로 4.0% 늘었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9.2%, 경주가 12.7% 줄었다. 포항 철강산단 수출만 2억6900만달러로 37.2% 늘었다. 수입은 7억6800만달러로 24.5% 증가했다. 광산물 수입이 4억1900만달러로 63.4% 늘어난 탓이다.

경북 자동차 생산지수로 추정한 경주 자동차부품 생산은 지수 기준 95.6으로 지난해 8월 142.1보다 32.7% 떨어졌다. 주요 완성차 업체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공백 영향이 컸다.

보문 숙박 24.5% 증가·울릉 관광 25.8% 감소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은 22만2000명으로 24.5% 늘었다. 콘도·리조트 숙박객이 67.4% 증가했다. 반면 울릉도 관광객은 3만6200명으로 25.8% 줄었다. 6월 27.3%, 7월 22.5%에 이어 3개월째 20%대 감소세다. 포항운하 방문객도 25.7% 감소했다. 5개 시·군 일평균 방문객은 43만2000명으로 2.4% 줄었다.

포항·경주 주요 중대형 유통업체 판매액은 367억원으로 17.7% 늘었다. 식료품이 38.5%, 가전제품이 43.4% 증가했다. 포항·경주 승용차 신규 등록은 383대로 45.6% 늘었다. 수산물 생산량은 7865톤으로 36.2% 늘었다. 어류가 43.6% 증가했고 생산액은 263억원으로 15.0% 늘었다.

투자 지표는 엇갈렸다. 자본재 수입액은 2780만달러로 14.4% 늘었고 건축착공면적은 2만8000㎡로 41.1% 증가했다. 건축허가면적은 10만1000㎡로 22.1% 줄었다.

포항 아파트값 0.8% 하락·여신 648억 감소
포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8% 내렸다. 6월 -0.3%, 7월 -0.5%에 이어 하락폭이 3개월 연속 커졌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0.5% 내렸다. 경주는 매매가격이 0.1%, 전세가격이 0.2% 올랐다. 포항·경주 주택매매는 555호로 26.5% 감소했다.

8월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648억원 줄어 잔액 35조4684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은행 여신은 가계대출이 52억원, 중소기업대출이 61억원 줄며 97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이 490억원, 새마을금고가 177억원 줄며 비은행 여신이 551억원 감소했다. 수신은 8827억원 늘었다. 예금은행 정기예금이 2934억원, 은행신탁이 4017억원 증가했다.

지역 현안으로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산업통상부 '철강산업 AI 융합실증허브 구축사업'에 선정돼 2026~30년 240억원(국비 120억원, 지방비 120억원)을 투입한다.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철강 AI 융합실증센터를 짓고 중견·중소 철강기업의 AI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8월 26일에는 포항 이차전지 핵심소재·자원순환 분야가 정부의 대경권 성장엔진 산업에 포함됐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철강산단 생산이 3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분야 성장엔진 지원이 화학공업제품·양극활물질 수출 감소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가 포항 경제 회복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예결신문 / 김민준 기자 livek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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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자체 예산 결산 등의 재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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