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673억1000만 달러 '역대 최대'⸱⸱⸱반도체 157.9% 폭발적 성장

김민준 기자 / 2026-03-16 23:06:41
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행진⸱⸱⸱무역수지 154억 달러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 유지
반도체 수출 252.6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 경신⸱⸱⸱중국·미국 등 주요국 수출 동반 호조
승용차·석유제품 수출은 감소세 전환⸱⸱⸱원유 수입단가 하락 영향에 수입 7.5% 증가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한 67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러스트=AI)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지난달 대한민국 수출이 반도체 산업의 기록적인 호황에 힘입어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관세청이 16일 발표한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한 67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6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34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153억76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무역수지는 2025년 2월 이후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 반도체 수출 250억 달러 돌파⸱⸱⸱품목별 뚜렷한 희비 교차
수출 성장을 견인한 일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였다. 2월 반도체 수출액은 252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57.9% 급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반도체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며, 최근 3개월 동안은 매달 200억 달러를 상회하는 압도적 성과를 냈다. 선박(45.5%)과 무선통신기기(23.0%)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힘을 보탰다. 

반면 그간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22.9% 감소한 45억700만 달러에 그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부품(-24.4%)과 석유제품(-3.3%) 역시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됐다. 액정디바이스(-17.9%)와 가전제품(-12.8%) 등 IT 소비재 수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중·미 수출 나란히 120억 달러대⸱⸱⸱동남아 시장 54.6% 급증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 대상국 대부분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251.3%) 호조에 힘입어 34.1% 증가한 127억4400만 달러를 기록,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미국 수출 역시 28.5% 늘어난 127억7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베트남(23.9%)과 대만(62.6%)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54.6% 증가한 219억5100만 달러를 기록해 지역별 수출 비중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홍콩으로의 수출은 165.1% 폭증하며 반도체 중개 무역의 활기를 반영했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승용차와 석유제품 판매 부진으로 인해 1.2% 소폭 감소했다. 

출처: 관세청 '2026년 2월 월간 수출입 현황'

■ 원유 수입단가 하락 속 메모리 반도체 수입 72.8% 급증
수입 부문에서는 자본재(16.7%)와 소비재(13.6%) 수입은 늘어난 반면, 원자재(-2.0%)는 소폭 감소했다. 자본재 중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수입이 72.8% 급증했으며,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도 44.0% 늘어나 국내 산업의 설비 투자 및 재수출 준비가 활발함을 시사했다. 소비재에서는 승용차(58.6%)와 금(46.2%)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에너지 수입의 경우 품목별로 명암이 갈렸다. 가스(15.6%)와 석탄(20.5%) 수입액은 증가했으나, 최대 수입 품목인 원유 수입액은 11.4% 감소한 5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원유 수입 중량이 9.6%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원유 수입단가가 배럴당 66.1달러로 전년 대비 19.2% 하락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측면에서는 동남아(115억1000만 달러)와 미국(69억5000만 달러)이 흑자 달성을 주도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도 10억1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반면 중동(-40억8000만 달러)과 일본(-17억 달러), 호주(-13억4000만 달러) 등 자원 및 부품 강국들과의 거래에서는 적자가 이어졌다.

예결신문 / 김민준 기자 livekmin@hanmail.net 

[ⓒ 예결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민준 기자

김민준 기자

기업, 지자체 예산 결산 등의 재무 분석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