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혁 은행장, 다시 고쳐 매는 ‘고객몰입’ 강조
보증기금과 친환경 버스 전환…시설대 150억 원 지원
지난 6월부터 1조원 군 상생금융 패키지 시행
[예결뉴스=김지수 기자] 국내 4대 시중은행의 하나인 신한은행이 지난해 2월 취임한 장상혁 은행장을 선장으로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7월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은행부문 1위 수상'을 한 데 이어 금융 감독원이 운영하는 은행 핵심경영지표(파인)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BIS비율이 18.1%로 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으로 대변되는 국내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BIS비율= 국제결제은행(BIS)이 일반은행에게 권고하는 자기자본비율 수치로, 자기자본을 총자산으로 나눠 구하는데 통상 자기자본비율의 10% 이상을 안정, 합격권으로 보고 있다.
또한, 7월에 개최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정상혁 은행장은 ‘믿고 거래하는 은행’을 만들어 가자면서 고쳐 매는 ‘고객몰입’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신한은행이 어떻게 리딩 뱅크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지에 대해 최근 행보를 통해 가늠할 수 있는 내용을 한곳에 모아봤다.
■ 2024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은행부문 1위 수상
신한은행은 지난 7월 한국표준협회 선정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은행부문 11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신한은행은 이에 대해 고객중심 가치경영활동 및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KS-SQI는 국내 최초의 서비스산업 품질 평가 조사로, 서비스산업 전반의 품질 수준을 나타내는 종합지표다. 2000년 한국표준협회와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서비스 산업과 고객 특성을 반영해 공동 개발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사단법인 글로벌경영협회가 주관하는 글로벌고객만족도(GCSI : Global Customer Satisfaction Competency Index) 조사에서도 20년 연속 은행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 조사는 국가별 글로벌 산업경쟁력 지표와 글로벌 고객만족경영의 척도를 제공해 한국기업의 글로벌 고객만족 경영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2024년 조사는 9개 산업군, 77개 부문의 253개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행했다.
■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장상혁 은행장, 다시 고쳐 매는 ‘고객몰입’ 강조

지난 7~8일 장상혁 은행장은 임직원 약 2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 하면서 심화하는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 균형 있는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지난 상반기 주요 성과를 리뷰 한 후 ‘고객몰입의 끈을 고쳐 매고 고객의 실리(實利)를 높이자’는 내용을 주제로 하반기 전략 및 영업현장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공유했다.
장 은행장은 “이를 위해 현장에서 발견한 고객의 니즈를 본부의 혁신활동들로 연결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자”며 “기존의 관성을 깨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저 출산, 주거안정 등 사회이슈 해결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과 함께 ▲청년창업 소상공인 대출 및 보증료 지원 70억원 출연 ▲서민금융 공급 지원을 위한 404억원 출연 등 다양한 민생금융지원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
■ 보증기금과 친환경 버스 전환 활성화 업무협약…시설대 150억 원 규모 보증 지원
신한은행은 지난달 26일 신용보증기금과 ‘친환경 버스 전환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친환경 버스 전환 맞춤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해 2030년까지 전기・수소 차 450만대를 보급하고자 하는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보증기금에 10억원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이를 재원으로 총 150억원 규모의 친환경(전기, 수소) 버스 구입 시설자금대출 보증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존 내연기관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업력 3년 초과 노선버스 운송사업자와 대기업 통근버스 등을 운행하는 전세버스 사업자 등 기업이다. 해당 기업에는 5년간 0.2%p의 보증료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한 녹색금융 지원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과 함께 ESG 선도 은행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군인가족의 날 후원 및 지난 6월부터 1조원 규모 ‘군(軍) 상생금융 패키지’ 시행
신한은행은 지난달 30일 ‘제1회 군인 가족의 날’에서 각 군에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진정성 있는 군 상생금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국방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 컨벤션에서 군인가족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군인 가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육·해·공군 본부는 이에 발맞춰 각자 자체적으로 ‘모범장병 선정 및 가족 초청행사’를 열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이를 지원하기 위한 후원금을 각 군에 전달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군 장병과 3대에 걸쳐 현역복무 등을 성실히 마친 병역명문가를 위해 군 관련 대출 상품에 대한 금리 인하 및 한도 상향, 직업군인 전용 금리우대 입출금통장 출시, 병역명문가를 위한 대출금리 우대 및 적금 상품 출시 등 1조원 규모의 ‘군 상생금융 패키지’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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