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2분기 영업익 전년比 34% 감소···단기노무비 증가, 대외매출 부진 영향

김민준 기자 / 2026-08-18 19:44:24
매출액 4379억·영업익 436억···전년比 영업익 34% 급감
원자력 장기OH 비중 확대, 대외공사 기저효과···화력·송변전은 상대적으로 선방
3분기부터 장기OH 마무리 국면···대외 신규 프로젝트 기여로 하반기 회복 기대
한전KPS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절대 수준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일러스트=AI)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한전KPS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매출액은 43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고 영업이익은 436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지만, 절대 수준이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화력과 송변전 부문은 계획예방정비와 개보수 공사 증가로 선방했으나 원자력 부문의 장기 계획예방정비(OH) 증가와 대외·해외 변동공사 매출 급감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안전관리 강화에 따른 단기노무원 채용 확대로 경비가 늘어난 점도 수익성을 압박했다.

2분기 실적 부진 배경은?
18일 한전KPS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원자력·양수 부문 매출은 1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정비 호기수 자체는 늘었지만 장기OH 비중이 커지면서 공사기간이 길어졌고 진행률 기준으로 매출을 인식하는 속도가 느려진 영향이 컸다. 과거 3~4개월 수준이던 OH가 1년 이상으로 늘어난 사례가 많아지면서 분기별 매출 인식 금액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다.

해외와 대외 부문은 각각 316억원(-13%), 297억원(-45%)으로 급감했다. 전년 동기 진행됐던 동두천 드림파워 공사 종료와 포스코 광양 관련 변동공사, 포항 성능개선 공사 중단, GS열병합 공사 기저효과가 한꺼번에 작용한 결과다.

반면 화력은 계획예방정비 실적 증가로 2011억원(+8%)을 기록했고 송변전도 개보수 공사 증가로 289억원(+2%)을 나타냈다.

부문별 매출 동향과 비용 구조 변화
비용 측면에서는 재료비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수명연장공사 관련 자재비 부담이 소멸된 영향이다. 그러나 경비가 2176억원으로 9% 늘었다. 대규모 계획예방정비 과정에서 안전관리와 작업 확인 절차가 강화되면서 단기노무원 채용과 외주비가 확대된 것이 주원인이었다.

발전사 일정이 중첩될 경우 기존 인력만으로 수행이 어려워 사업소별로 단기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모든 프로젝트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구조는 아니며 사업소 일정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는 성격이 강하다.

하반기 실적 정상화 가능성과 남은 변수는
업계에서는 3분기에는 매출액 4120억원(+5% yoy), 영업이익 516억원(+9% yoy)을 전망한다. 3분기부터 장기OH 상당수가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면서 매출 인식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대외 부문에서는 광양 바이오매스 O&M 사업의 시운전 준공과 착공이 예정돼 있고 포스코 관련 신규 개보수 수주도 진행 중이다. 올해 연간 계획예방정비 계획(원자력 20호기, 화력 97호기)이 유지되고 있어 본업인 화력·원자력 정비 매출의 기본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노무원 채용에 따른 경비 증가가 하반기 성수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영업이익률이 완전히 회복될지는 미지수다. 원전 운영허가와 설비개선 과정에서 OH 기간이 장기화되는 추세 자체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구조적으로 고착화되는지도 향후 실적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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