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2분기 비수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원가 개선·전력 마진 확대 효과

김민준 기자

livekmin@hanmail.net | 2026-08-21 19:40:49

계절적 비수기 뚫고 영업익 331억 흑자전환 성공
고정비 산정주기 단축으로 원가부담 500억 전격 완화
올해 주당배당금 6700원, 예상 배당수익률 9.3% 달성 전망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계절적 비수기인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고정비 재산정 효과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와 전력 부문 스파크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개선을 대폭 끌어올렸다. (일러스트=AI)

[예결신문=김민준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계절적 비수기인 올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고정비 재산정 효과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와 전력 부문 스파크 스프레드 확대가 실적 개선을 대폭 끌어올렸다. 

2분기 영업익 331억…전년 대비 흑자전환 달성
21일 지역난방공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6531억원, 영업이익은 33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여름철 진입으로 인한 계절적 비수기 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증권가 추정치를 대폭 상회하는 뛰어난 성과를 시현했다. 

열 사업 부문은 매출액 2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크게 축소했다. 올해 4월 시행된 고정비 재산정 효과로 원가부담이 500억원가량 완화된 점이 손실 폭 축소의 핵심 원인으로 작동했다.

미수금은 1분기 대비 477억원 증가한 6054억원을 기록했다. 이란 사태 이후 상승한 국제유가 및 환율 효과가 국내 LNG 도입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영향이다. 2022년 발생 미수금은 올 6월 기준 전액 회수 완료됐으며 2023년 발생분은 2024년 7월부터 2027년 6월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회수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전력 사업 부문은 매출액 4036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42% 대폭 증가했다. 대구·양산·화성 등 주요 발전소의 정비에 따른 가동률 부진 기저효과가 해소되며 발전량이 늘어났다.

아울러 원전 정비 증가로 CHP 발전소의 전력 스파크 스프레드가 크게 확대됐다. 7~8월 LNG 평균요금제 단가가 전년 대비 각각 6%, 12% 상승한 반면 계통한계가격(SMP)은 11%, 30% 상승하며 개별요금제 도입에 따른 가격 경쟁력 수혜가 지속됐다. 

고정비 산정주기 단축으로 손익 변동성 대폭 축소
열 고정비 산정주기가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26년 4월 시행)됨에 따라 원가 반영 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올해에는 4월 고시 시행일과 7월 정기조정 두 차례에 걸쳐 조정이 효율적으로 이뤄졌으며 향후 손익 변동성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고정비 조정은 생산 원가와 적정 이윤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연간 약 500억원 수준의 이익 개선을 가능케 했다. 

출처: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재구성

다만 7월 열요금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따라 동결 결정된 점과 내년 7월부터 열요금 상·하한제의 하한선이 95%로 단계적 하향 조정되는 점은 중장기 요금 하락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연료비 인상 요인이 존재했음에도 요금 인상은 동결됐으며 고정비 인상분만 우선 반영해 사업자의 적정 비용을 보장하는 구조가 적용됐다. 3~4분기 가스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견됨에 따라 연간 미수금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간 영업익 4850억 전망…배당수익률 9.3%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680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비수기 흑자 기조를 견고하게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7월 들어 SMP가 150원/kWh까지 상승 중이나 원전 가동률 상승으로 마진의 추가 확대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연간 기준으로는 4850억원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탄탄한 실적 흐름에 힘입어 주주환원 매력도 한층 강화됐다. 미수금 증가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연초 제시된 보수적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유의미한 배당 지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6700원으로 현 주가 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9.3%라는 매력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진ㅌ자증권은 "공기업 특성상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배당이 산정되는 만큼 향후 실적 재전망 결과에 따른 정정공시 여부와 배당 성향 유지 여부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결신문 / 김민준 기자 livekm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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